프롬프트 작성법, AI 티 줄이는 문장 지시
AI로 한국어 글을 쓰는데도 문장이 너무 매끈하거나, 어디서 본 듯한 결론이 반복되어 손을 대게 되는 분에게 맞는 글입니다. 초안은 빨리 나오지만, 프롬프트를 바꾼 한 번의 요청으로 사람다운 글까지 얻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내용 지시만 고치면 문체 습관이 남습니다. 프롬프트에 넣은 요약, 예문, 금지 목록에도 결과물로 옮겨갈 흔적이 있으니, 몇 가지 함정을 피해야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 AI 글의 가장 강한 신호는 부정 대구였고, 1,000문장당 AI 5.8회와 사람 0.6회로 9.2배 차이가 났습니다.
- 프롬프트에는 해당 구조를 글 전체에서 한 번만 쓰도록 적고, 요약문과 예문 끝맺음도 같은 방식으로 쓰지 않아야 합니다.
- 긴 문장을 넣으라는 지시는 필요하지만, 짧은 문장을 쉼표와 연결어로 이어 붙이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 100자 넘는 문장은 새 내용을 덧붙이지 말고 서로 이어져야 하는 짧은 문장을 안긴 문장으로 묶어 만듭니다.
- 쉼표, 괄호, 직접 인용의 빈도도 함께 점검하면 문체 차이를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초안 작성과 문체 교정은 한 번에 시키지 말고, 지표를 확인하며 나눠서 고치는 편이 읽기 좋습니다.
티는 특정 표현에서 난다
우리는 AI 글 60편과 2022년 이전 사람 글 60편을 모아 대조했고, 2022년 이후 글에는 AI가 섞였을 수 있어 표본에서 뺐으며, 로그우도비로 차이가 유의한 항목만 골랐습니다. 가장 강한 신호는 부정 대구였습니다.
AI는 1,000문장당 5.8회였습니다. 사람 글은 0.6회였습니다.
차이는 9.2배였고, 개인 블로그만 따로 비교하면 18배였습니다. 이 신호는 모델 세 개에서 공통으로 나왔습니다. 문장 하나에서는 자연스러워 보여도, 글 전체에 쌓이면 작성 주체의 흔적으로 읽힙니다.
다른 차이도 확인했습니다. 쉼표를 포함한 문장은 AI가 394.8개, 사람이 285.5개였고, 직접 인용은 사람 8.7개와 AI 0.0개, 괄호는 사람 10.6개와 AI 1.2개였습니다(모두 1,000문장당). 겪지 않은 사람은 옮겨 적을 인용이 없습니다.
프롬프트의 예문이 남긴 흔적
문체를 바꾸려 할 때 지시문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가 이 기준으로 글 15편을 만들었을 때, 부정 대구는 1,000문장당 19.9회로 AI 평균보다 3.4배 많았는데, 프롬프트에 넘긴 요약문의 끝맺음을 전부 그 구조로 쓴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예문은 설명용 장식이 아닙니다. 모델은 프롬프트 안에서 반복된 어휘와 문장 리듬을 결과물의 기준으로 받아들입니다.
다음처럼 지시 자체는 짧고 분명하게 두는 편이 낫습니다.
글 전체에서 「A가 아니라 B」 구조는 한 번만 사용합니다.
요약문, 소제목, 예시 문장에도 같은 끝맺음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내용을 바꾸지 않고 문장 구조만 점검합니다.
금지할 표현을 설명하는 문장도 점검 대상입니다. 특정 구조를 피하라고 하면서 그 구조로 예문을 여러 개 쓰면, 금지 지시보다 예문의 리듬이 더 강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긴 문장은 묶어서 만든다
긴 문장의 부재도 뚜렷했습니다. 100자를 넘는 문장은 1,000문장당 사람 글에 91.3개, AI 글에 8.1개였습니다. 문장 길이가 균일한 점보다 긴 문장이 거의 없다는 점이 더 분명한 차이였습니다.
긴 문장을 요구하는 지시는 조심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만든 글 38개 가운데 13개는 짧은 문장을 “~고, ~며”로 줄줄이 붙여 길이만 맞췄고, 읽을 때는 토막 문장을 이어 둔 느낌이 났습니다.
사람의 긴 문장은 안겨서 길어집니다. 앞 문장의 이유, 조건, 대상처럼 서로 의존하는 내용을 한 문장 안에 넣고, 새 주장이나 새 사례를 덧붙여 글자 수를 채우지 않아야 합니다.
100자 넘는 문장을 두세 개 넣습니다.
새 사실을 덧붙이지 않습니다.
앞뒤로 이어져야 하는 짧은 문장을 안긴 문장으로 묶습니다.
쉼표와 연결어만으로 짧은 문장을 나열하지 않습니다.
문장 길이는 목표가 아닙니다. 한 문장 안에서 함께 이해해야 할 정보가 있을 때만 묶는 편이 좋습니다.
수정 요청을 나누는 순서
처음 요청에서는 글의 독자, 목적, 근거만 줍니다. 다음 요청에서 부정 대구 횟수와 긴 문장 여부를 고치고, 마지막 요청에서 쉼표나 어색한 연결을 읽으며 다듬는 순서가 안정적입니다.
한 번에 모든 지표를 맞추라고 하면 결과는 수치에만 맞기 쉽습니다. 실제로 긴 문장을 넣으라는 요청은 길이를 만들었지만, 38개 중 13개에서 나열형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1단계: 제공한 사실만으로 초안을 작성합니다.
2단계: 문체 신호만 점검하고, 내용은 추가하거나 삭제하지 않습니다.
3단계: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끊기는 연결만 고칩니다.
각 단계에서 한 가지 기준만 확인하면 고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문장 단위). 이 방식은 프롬프트를 길게 만드는 일보다, 프롬프트 안에 들어간 문장의 역할을 구분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마무리
다음 글에서는 먼저 초안을 만든 뒤, 프롬프트에 넣은 요약문과 예문부터 따로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결과물에서 자꾸 나오는 끝맺음이 있다면 금지 목록만 늘리지 말고, 그 표현이 프롬프트 안에 이미 반복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쓴 수치는 공식 문서의 범용 규칙이 아닙니다. 120편을 대조하고 15편의 실패 결과를 다시 확인하며 남긴 기록이라서, 특정 서비스의 사용법 문서에는 실리지 않는 종류의 정보입니다. 자신의 글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문장 수와 반복 표현을 세어 보면, 다음 프롬프트에 넣을 지시가 더 선명해집니다.